쉬크 면도기로 제모

 

전에 핑크색 쉬크 면도기 여성용 제모용으로 나온 거 있었는데요.

오래 써서 없어졌지만, 아주 잘 썼어요! 

 

제가 제모에 큰 관심이 덜어져서 전처럼 챙기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여름에 민소매 옷 입게 되면 클겨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면도기를 들어야 할 때가....

 

그래서 여성용 키트로 나온 건 아닌데 걍 쓰는 쉬크 면도기입니다.

 

그냥 털 깎는 거라서... 남정네들 수염이나 여자들 겨털이나 뭐.. 비슷하게 깎이지 않나 하면서 씁니다..

근데 아무래도 전용으로 나온 게 더 좋긴 한 거 같습니다(소곤)

 

전용으로 나온 것들은 제모크림 따로 안 발라도 되거덩요.

 

앗 그러고보니.. 예전에 짱구 만화 생각나네요. 

짱구 아빠가 출장 갔을 때 짱구 엄마가 다리털 밀려고

몰래 짱구 아빠 면도기로 다리 위잉 위잉 (전기 면도기였음) 하는 거 

짱구 아빠가 알게 되서 놀라는

웃긴 장면이 있었는데...ㅎㅎ

 

 

저희 집에 있는 건 전자동은 아니고 그냥 수동 면도기입니더..

저 곰손인데 한번도 베거나 하지 않았고요. 살살해도 잘 밀어져요. 

리필 날도 사서 갈아끼면서 쓸 수 있답니다. 제가 간 적은 없지만.

 

 

남자분들도 겨털은 따로 면도기 사서 제모 해 주셔야 좋답니다.

저는 학생 때 좋아하던 선배가 운동을 취미로 해서 몸관리가 딱 되어 계셨는데,

여름에 덥다고 민소매 나시를 똭! 입으셨는데 

군살 하나 없어서 멋지셨는데 

데데데데..그런데....!

갑자기 팔을 딱! 드시는데 겨털이 진짜 너무 수북해서.. 겨드랑이가 거의 검은 수풀이었음.

암내 겁나게 날 거 같고 완전 깼던 적 있었거든요. ㅠㅠ 

그때부터였나봐요 마음이 식은 것이.ㅋㅋㅋ

근데도 제모 레이저 같은 거 남자들 거의 안하자나요.

 

대딩때도 과 남자 선배가 겨털 다리털 안 밀고 여름에 나타나서 

저 혼자 속으로 '나만 별로 안 좋게 보는 거 겠지...?'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여학우들도 싹 밀고 온 남선배가 깨끗하고 깔끔해 보여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털 너무 많으면 지저분해 보이는 건 저 뿐만이 아녔더라고요 ㅎㅎㅎ

 

 

겨털 전용 면도기 사기 부담되시는 분들은 그냥 요래 수염 미는 용으로 

겨도 미시더라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