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치아교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발치를 하고 처음 교정기를 부착한날, 통증보다 더한 부끄러움에 얼마나 울었던지.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면서부터 부끄러움보다 불편함이 아주아주 크게 다가왔다.
교정기 사이사이에 끼는 음식물 관리하기가 어찌나 힘이드는지, 혹시나 뭔가가 끼었을까 싶어 밖에서 식사를 하는 날은 제대로 입을 벌리고 웃지도 못했다.
그래서 가방속에 늘 양치도구, 치간칫솔, 치실세트를 바리바리 들고다니며 하루에도 열두번씩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비벼댔었다. 그떄는 실타래처럼 돌돌말린 치실을 사용했었는데 휴대는 간편했지만 교정기사이에 손을 끼우고 이리저리 비벼대는게 여간 어렵고 힘든일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치과선생님께서 쥐어주신 Y자형 일회용 치실이 어찌나 신세계였던지!!
그때부터는 Y자형의 치실만을 사용한다.
그리고 교정이 끝난 지금까지도 양치할때는 필수적으로 치실을 사용하면서 치아를 관리하는 중.
하루에 양치를 서너번 한다고 가정할때, 하루에만 4개 정도, 거기다가 4식구 모두 사용하니까 그 사용량이 정말 어마어마 하다. 그래서 치실은 무조건 대용량으로 쟁여놓고 사용하고 있다.
비타할로 일회용 치실
600개입
7~8천원대
우리집 4식구가 대략 한달정도 사용하는 양이다.
비타할로는 정말 양이 어마어마해서 한달에 한봉지만 구매해놓으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손잡이는 폴리스티렌 재질이라 아주 내구성이 좋다. 너무 유연하면 오히려 입속에서 구부러져 사용하기가 힘든데 튼튼한 재질이라 휘어지지 않아서 아주 좋은 듯.
윗부분은 Y자 형태로 되어 있고 어금니 안쪽까지 구석구석 넣어서 사용할 수 있을만큼의 크기로 되어있다.
뒷부분은 이쑤시개 용도로 뾰족하게 되어있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나머지 이물질까지 꼼꼼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장점
✿ 아주 저렴하고 빵빵한 용량 ✿
600개 초대형 용량이라 4식구가 한달은 거뜬하다. 일회용 특성상 헤프게 사용하기 쉽지만 가격부담이 없어서 맘놓고 사용할 수 있다. 로켓배송으로도 간편하게 구매 가능.
✿ 아주 좋은 내구성 ✿
여러 브랜드의 치실을 많이 사용해 봤지만 손잡이와 치실 두부분이 모두 튼튼한 제품은 찾기가 힘들었다. 손잡이가 너무 잘 구부러지거나, 치실이 쉽게 끊어진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타할로는 손잡이도 튼튼하고 치실도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 가격대비 내구성이 아주 짱짱인 듯.
단점
✿ 실 굵기 선택 불가 ✿
예전에 사용하던 돌돌말이 실타래 치실은 굵기도 선택할 수 있었고 치실에 민트향이 입혀져 있는 것도 있었다. 비타할로 뿐만 아니라 이러한 Y자 형태의 치실은 실의 굵기나 향의 옵션이 없어서 다소 아쉽다. 사람마다 치간의 넓이가 다르니 실의 굵기만 다양화되어도 아주 좋을 듯하다.
✿ 휴대가 불편 ✿
돌돌말이 치실은 작은 케이스안에 담겨 있어 휴대가 아주 편했다. 하지만 비타할로는 따로 케이스가 나와있지 않아서 한동안은 지퍼백에 넣고 다녔는데, 끝에 뾰족한 부분이 있어 지퍼백이 매일 찢어지고는 했다. 꺼내다가 손 찔리는 통증은 덤. 우연히 딱 맞는 사이즈의 면봉케이스를 발견해서 사용중인데 치실케이스가 같이 출시되면 더 만족스러울 듯 하다.
작성자 쇼리효리
신고글 (내돈내산 15회) 비타할로 일회용 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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