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네일에 관심이 떨어져서 몇 년간 안샀었는데 재작년에 나온 워터스프레드 컬렉션이랑 크로우스 컬렉션이 넘 예쁘더라고요. 그래도 안사고 버텼는데 결국 뷰티포인트도 털 겸 몇 개 사서 잘 쓰고 있어요ㅎ 요건 그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컬러인 워터리인디고입니다.
사진은 좀 더 쨍하고 진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저런 선명한 네이비블루가 아니라 비 오는 날의 물 먹은 하늘에 먹구름 낀 듯한 색이예요. 색상 자체는 회끼 도는 톤다운된 색인데 투명해서 탁한 느낌 전혀 안들고요. 완전 감성 돋는 색인데 폰카로 발색 잡기가 쉽지 않네요ㅠ
음.. 발가락 같이 보이지만 제 엄지손가락이고요.. 네.. 요건 한 콧 바른건데 이게 제형이 굉장히 묽어요. 보통 시럽네일보다 더 묽은 듯.. 그래서 바르기가 오히려 더 힘들더라고요. 한콧만 바르면 손톱이 다 비치는데 균일하게 발리지 않고 얼룩덜룩하게 발려서 두세콧은 발라줘야 깔끔해보여요.
위에는 두콧, 마지막은 세콧 바른건데 두콧은 발라야 손톱 비치는거 좀 커버되면서 색감이 선명해져요. 두콧째은 제가 넘 대강 발라서 얼룩덜룩하지만 균일하게 잘 바르면 투콧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전 두번째 바를 때 넘 엉망으로 발라서 세콧까지 발라줬습니다ㅎ 세콧 바르면 투명감은 거의 없어지지만 여러번 덧발라도 원채 투명한 제형이 쌓이는거다보니 답답하거나 탁한 느낌은 들지 않아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색은 너무너무 예쁩니다. 제가 좋아하는 비오는 하늘 같은 감성 충만한 물먹 인디고.. 근데 제형이 너무 묽고 예쁘게 바르기 까다로워서 쉽게 추천은 못하겠어요. 세월아네월아 바르면 끈적하게 뭉쳐서 껌처럼 쭉 엉겨 늘어나기 때문에 최소한의 붓터치로 빠르게 발라줘야해요. 전 한번에 양을 좀 많이 해서 바르니까 낫더라고요.
여튼 이래저래 잘 쓰고 있어요. 넘 쨍하거나 어둡지 않아서 사계절 쓰기 좋고 여름에는 실버계열 글리터랑 조합해서 바르면 시원해보이고 예쁘거든요ㅎㅎ
작성자 뿔닭볽음면
신고글 비 오는 날의 어둑어둑한 하늘 같은 모디 워터리인디고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