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기간이 다가오면 식욕이 늘고 평소에 안 먹던 군것질이 당기곤 한다.
이러한 식습관의 변화를 생리 기간의 당연한 결과로 여겨 방치하면 안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호르몬이 식욕 촉진
생리 전후로 식욕 및 식습관이 달라지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배란 후부터 생리 전까지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한다.
프로게스테론은 식욕을 높이는 작용을 하며 지방이 체내에 쉽게 축적되게 만든다.
따라서 이때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고 달거나 짜고 매운 맛의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
실제로 가천대 연구팀이 국내 여대생 400명을 조사한 결과,
생리 기간에 갈망하는 음식은 초콜릿 등 단 음식이 74.1%로 가장 높았다.
생리 직전과 생리 중에는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도 감소한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물질로 이 수치가 감소하면 우울이나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쉽고, 식욕이 상승한다.
따라서 이때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단 음식이나 고탄수화물 식품을 찾게 만든다.
◇혈당 스파이크 초래
위의 호르몬 변화들을 종합해보면,
생리 직전부터 생리 중에 당이나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에 대한 욕망이나
과도한 식욕을 자제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때 식욕을 자제하지 않고
마구 먹다간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기 쉽다. 혈당 스파이크는 음식 섭취 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면서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다른 때보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될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를 자주 겪으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몸이 점차 반응하지 않게 돼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질환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생리 직전과 생리 중엔 인슐린에 대한 뇌 반응이 떨어진다.
독일 튀빙겐대 의과대 연구팀이 여성 15명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배란 후부터 생리가 끝날 때까지 인슐린에 대한 뇌의 반응이 줄어들었다.
혈중 당 농도가 높으면 지방으로 축적돼 체중 증가 위험도 커진다.
◇식욕 조절하고 건강한 간식 섭취를
생리의 영향으로 식욕 조절이 힘들 때는 허브차나 페퍼민트 차를 마셔보자.
혈액순환을 돕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달콤한 음식이 당길 때는 단맛이 나면서 각종 비타민, 식이섬유,
단백질 등 영양소가 함유된 과일을 먹는 게 좋다.
이외에 견과류나 씨앗류, 채소 스틱 등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혈당을 지키는 간식이다.
[츨처:헬스조선]
작성자 만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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