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이제는 일상 속에 자연히 스며들면서 손소독제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음식점, 카페, 백화점 등에도 여전히 손소독제가 의무적으로나 자의적으로 배치되어있죠. 하지만 소독제를 사용하면 유난히 피부가 따끔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에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손소독제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어서 상처를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독제를 사용할 때마다 따갑거나 가렵다면 상처 여부를 확인 후 적절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손에 별다른 상처가 없어도 따끔거림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피부의 각질층이 통증을 감지하게 되는데 소독제의 알코올이 각질층의 세포를 녹이게 되면 아주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손에는 땀샘이 없어서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 성분 또한 부족하여 각질층이 더욱 잘 벗겨질 수 있습니다. 손소독제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직업일수록 통증을 잘 느끼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손에 상처가 없는데 따끔거리는 증상이 느껴지면 유성 성분이 들어있는 핸드크림이나 바셀린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염으로 인해서 통증이 자주 반복될 경우에는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비누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한포진 등의 습진이 생겼을 때에는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서 손소독제 사용은 삼가해야 합니다. 한포진 환자는 최대한 순한 성분의 손세정제를 사용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손을 씻고 자극 성분이 없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알코올 농도가 낮은 제품이나 보습성분(글리세린)이 들어간 제품을 고르시길 바랍니다.